
- 작성자 : 참포도나무병원
- 작성일 : 2023.02.15 12:33:19
까만 초콜릿 대신 사랑의 연탄을…
| 일시 : 2023년 2월 11일(토)
| 장소 :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

안녕하세요. 참포도나무병원입니다. 저희 참포도나무병원은 매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연탄나눔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우리 이웃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매서운 한파는 물러갔지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참포도나무병원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연탄나눔을 올해는 많은 임직원들과 가족이 동참한 가운데 하얀 가운이 아닌 검은 앞치마를 두르고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따스한 연탄봉사의 현장, 그 활기찬 나눔의 현장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와~ 이렇게나
많이....
이번 연탄나눔에는오랜만에 현장에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임직원, 더 많은 가족, 그리고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는데요. 총 90여명의 자원봉사자(volunteer)!
그래서인지 이미 마을 안이 따뜻한 온기로 가득찬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자세요정 포포도 함께 했어요~~

초콜릿보다 달콤한 벌룬티어데이?
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연탄나눔을 하냐구요?
저희 참포도나무병원의 연탄나눔이 시작된 계기는 매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소비성 이벤트 데이가 아닌,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벌룬티어(volunteer)데이, 즉, 자원봉사의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부터 서초구어르신행복이음센터와 함께,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곳 비닐하우스촌에는 약 6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데요. 해마다, 방문할 때마다 삶의 터전이 좁아지고 더 열악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연탄이 먼저 떠오른다!
본격적으로 연탄 나눔 활동을 시작 하기 전, 앞치마, 팔토시, 장갑 등 복장부터 완벽히 준비했구요.
행사에 앞서 2021년 비대면을 진행된 송년회 "참포도 복면가왕" 영예의 수상자들의 축하무대도 있었답니다^^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서초어르신행복이음센터 하백선 센터장님을 비롯하여 전원마을 회장님 등의 인사말씀 그리고 이동엽 병원장님의 답사가 있었구요. 기도와 간단한 준비 운동까지 마친 후에 연탄나눔 활동이 시작되었답니다.

하백선 센터장님(맨좌측)은 2015년부터 함께 시작해서 코로나에도 비대면으로 끊임없이 나눔행사를 이어온 이동엽 원장님과 병원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이제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초콜릿보다 연탄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는 말씀고 함께 동참한 자원봉사자 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탄 3,000장, 쌀 120포대, 라면 60박스, 주유상품권 7매(700리터)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나눔 물품은 연탄과 사랑의 쌀, 그리고 추가로 사랑의 라면까지(협찬아님^^)... 그리고 보이진 않지만 주유권도 준비를 했답니다.
3개 팀으로 나누어 시작된 연탄나르기
처음 함께하는 직원부터, 처음 봉사활동을 하는 어린이까지, 그리고 참포도나무병원에서 봉사라면 빠짐없이 참여했던 직원까지!
오랜만이어서 일까요?
줄을 서는데 잠깐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내 모두 숙달된 동작으로, 모두가 미소 가득한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손에서 손으로, 깨지지 않게 조심스레 연탄을 나르며 따뜻한 나눔을 전달했답니다.
고!스톱!
연탄나르기, 특히 저희처럼 한곳에 있는 연탄을 좁은 골목을 통해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방법의 경우에는 처음 허리를 굽혀 연탄을 전달하는 사람과 비좁은 연탄 보관장소에서 허리를 숙여가며 차곡차곡 연탄을 쌓는 사람, 이렇게 두 사람이 가장 힘들고 중요하답니다.
빨리 나르고 싶은 처음 전달자와 열심히 쌓지만 생각대로 안되는 마지막 피니셔의 속도차이로 인해 중간 중간 나르던 연탄이 잠시 멈춤! 할때, 그때 힘이 더 든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고스톱을 반복하게 된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연탄은 어느 계절에 사용할까요?
설마 여름은 아니겠지?
이렇게 전달된 연탄들은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에서 사계절 내내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가 차기 때문에 가벼운 꽃샘추위에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서늘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연탄도 나누고 정도 나누고!
사랑의 온기가 담긴 연탄들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고 겨울치곤 따스했던 날씨 덕에 시원한 냉수가 생각날 정도로 현장은 따뜻해졌는데요.
좁은 골목과 골목 사이를 따라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무게 3.6Kg의 연탄이 차곡차곡 쌓이는 만큼 정도 쌓이고 따뜻한 온기도 쌓여갑니다.
어느덧 마지막 연탄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한장 한장 조심조심, 그리고 부득이 먼거리는 던져서 주고 받고... 모든 연탄이 무사히 전달!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깨진 연탄을 보며 아이들은 마음 아파 하기도하고, 연탄던지기를 서커스 마냥 신기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어묵 먹고 싶어요~
이렇게 사랑의 연탄나눔 일정이 모두 끝나면 해마다 마을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맛있는 어묵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어묵이 생각나서 또 참여했다는 직원들도 있을 정도랍니다. 저희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방배동 전원마을 회장님과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을 주민 분들과의 정도 쌓고 임직원 간에도 연탄나눔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며 웃고 또 웃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연탄나눔 현장,
그 어느 때보다 정겨웠던 2023년 참포도나무병원의 봉사활동 시작! 을 알리는 ‘벌룬티어데이’가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저희 참포도나무병원은 연탄나눔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따뜻한 참포도나무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함께 한 어린이들 감사해요~
특히 이번 연탄나눔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는데요. 이웃사랑과 사회봉사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매년 연탄나눔 행사는 물론 국내외 의료봉사에도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9년 전부터 봉사에 참여해 지금은 청년이 된 가족과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나눔을 경험하는 어린이들까지,
오늘 함께한 어린 친구들 마음 속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가 마음속 깊숙하게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